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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공 와이파이 쓸 때 내 IP 주소, 진짜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

카페에서 노트북 켜고 공공 와이파이 연결했다. 인터넷 잘 되길래 그냥 쓰고 있었는데, 문득 이 네트워크에서 내 IP 주소가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졌다. 집에서 쓰던 IP랑 같을 리 없잖아.

공공 와이파이에서 IP가 왜 중요할까

공공 와이파이는 여러 사람이 같은 네트워크를 쓴다. 이 말은 곧 내가 접속한 서버에서 볼 때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IP 대역으로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. 보안이 취약한 네트워크에서는 누군가 내 트래픽을 엿볼 가능성도 있고.

아이피 주소 확인을 해보면 현재 접속 중인 네트워크의 공인 IP가 뭔지 바로 알 수 있다. 집에서는 보통 ISP(인터넷 제공업체)에서 할당받은 고정 IP나 유동 IP를 쓰는데, 카페 같은 데서는 그 카페가 쓰는 IP가 나온다.

VPN 쓰고 있다면 꼭 확인해봐야 할 것

VPN 켜놓고 안심하고 있었는데, 정작 IP 조회를 해보니 내 실제 IP가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. 이게 바로 WebRTC 누출 문제다. 브라우저의 WebRTC 기능이 VPN 터널을 우회해서 실제 IP를 흘릴 수 있거든.

그래서 내 아이피 확인 도구에서 WebRTC 누출 테스트도 같이 해보는 게 좋다. VPN 연결 상태에서 테스트해보고, 실제 IP가 안 뜨면 안전한 거다.

VPN 감지 여부도 나온다

재밌는 건 일부 사이트에서 VPN이나 프록시를 감지한다는 점이다. 외부 IP 확인 서비스 중에는 현재 접속이 VPN인지, 프록시인지, Tor 네트워크인지까지 알려주는 곳이 있다. 내가 숨기려고 VPN 썼는데 서버에서는 이미 VPN인 걸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지.

위치 정보까지 확인되는 이유

IP 주소만 알면 대략적인 위치도 파악 가능하다. 도시 단위 정도까지는 꽤 정확하게 나온다. IP 위치 확인을 해보면 국가, 지역, 도시, ISP 정보가 뜬다. 물론 집 주소까지 나오는 건 아니고, 해당 IP가 할당된 지역 정도만 알 수 있다.

해외 서버 VPN 쓰면 위치가 해외로 뜨니까, 지역 제한 있는 서비스 우회할 때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.

IPv4랑 IPv6, 뭐가 다른 건지

요즘은 IPv6 주소도 같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. IPv6 확인이 되는 환경이면 기존 IPv4랑 같이 두 개가 뜬다. IPv4는 192.168.x.x 형태고, IPv6는 훨씬 길고 복잡한 형태다.

둘 다 뜨면 듀얼스택 환경이라는 뜻이고, 일부 사이트에서는 IPv6로 연결되기도 한다. 둘 중 어떤 게 노출되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.

간단하게 정리하면

공공 와이파이 쓸 때, VPN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때, 해외 서버 연결 체크할 때 공인 IP 확인은 꽤 쓸모있다. 복잡한 거 없이 접속만 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니까 북마크 해두고 가끔 확인해보면 된다.